가전용 표면처리강판에 강한 기업, 비엔스틸라

가전용 표면처리강판에 강한 기업, 비엔스틸라

  • 철강
  • 승인 2013.05.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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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부산=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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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고객사에 최적화된 솔루션 구축
세계 일류상품 라미네이션 강판 앞세워 시장 선도

 비엔스틸라(부회장 이동오, 사진)는 부산의 향토기업인 비엔그룹의 철강부문 계열사로, 선박 내장재 전문기업인 비아이피와 더불어 그룹의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연산 14만톤 규모의 부산 녹산공장(PCM, VCM)과 연산 8만톤 규모의 아산공장(PCM)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89년 처음으로 PVC 라미네이션 강판을 생산한 이래 하이글로시, 메탈론, PVF 강판, 하이폴리머 강판, 폴리에스터 수지강판 등 가전용 표면처리강판을 전문으로 생산하며 특화된 수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그룹 내 비아이피(BIP)와의 거래는 매출액 기준으로 5~8%에 불과한 대신 매출의 약 90%를 가전분야가 차지할 정도로 가전용 강판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판매시장도 2012년 기준으로 내수가 54%, 해외가 46%의 비중을 보여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다져왔다. 우선 내수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의 백색가전 제품에 사용되는 라미네이션 강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도, 태국, 중국, 러시아, 폴란드, 멕시코 등 해외생산기지에도 꾸준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시장진입 자체가 어려운 일본 본토시장에 3~4년 전부터 진출을 시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 5대 가전사들의 동남아 생산기지로의 수출을 포함하면 전체 수출의 70~80% 정도를 일본에서 일궈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비엔스틸라의 PET/PVC 라미네이션 강판은 VCM 라인에서 생산되며, 냉연강판이나 용융아연도금강판, 전기아연도금강판, 갈바륨강판, 알루미늄판 등을 소재로 사용한다. 소재 표면의 오염물을 제거해 밀착성 및 내식성을 향상하기 위한 전처리공정을 거쳐 접착제 및 도료를 코팅하고, 코팅 후 오븐에서 고온 경화시키고, 다시 PET 또는 PVC 필름을 압착(Lamination)한 것이 라미네이션 강판이다.
  
 최신 도장설비에 의해 최고 4회 도장, 3회 열처리 건조돼 내식성과 내후성이 뛰어나며, 도막의 밀착성이 뛰어나 여러 가공조건에도 도막의 박리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롤 코팅방식에 의해 도장 되기 때문에 도막이 균일하고 평활하여 외관이 미려해 가전제품 용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 가전업체들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과 VCM 업체의 증가로 점차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비엔스틸라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불황을 이겨내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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