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구매자는 수요가인가, 고객사인가?

당신의 구매자는 수요가인가, 고객사인가?

  • 철강
  • 승인 2013.06.03 06:50
  • 댓글 0
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진욱 기자
  ‘수요가’와 ‘고객사’는 일반적으로 철강업 종사자들이 혼용하고 있는 표현으로 의미 자체도 다르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수요가나 고객사 둘 다 어차피 원자재 및 부품 생산업체가 제조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업체라는 의미로 흔히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만난 한 제조업체 임원은 수요가와 고객사란 말의 의미는 유사할지 몰라도 판매 담당자의 마음가짐부터 달라지게 하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수요가’란 말을 붙이게 되면 단순히 자신들의 제품을 가져다 사용하는 업체 혹은 제품을 생산해 놓으면 물량을 나눠주는 업체로만 인식될 가능성이 높지만 ‘고객사’라 표현하면 자사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함께 발전해 나가는 협력적인 파트너라는 인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의 말을 듣고 유사한 혹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두 단어지만 너도나도 고객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는 요즘, 제조업체 판매 담당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최근 스테인리스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이 같은 인식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시장에서는 이미 단순한 제품 구매 사용자의 의미가 짙은 ‘수요가’의 시대는 지나 간지 오래라고 지적하고 있다.

  발전을 위한 협력파트너로서 향후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고객사’의 시대가 이미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Seller’s Market에서 Buyer’s Market으로 변화된 시장 분위기도 이 같은 변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부 철강인들은 아직도 ‘수요가’란 단어를 고객사와 구분 짓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고 있는 몇몇 판매 담당 임직원이나 업체들에 대해 이제는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무한 경쟁 시장에서 뒤처질 것인지, 작은 생각의 변화로 살아남을 것인지는 판매자의 중요한 선택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다시 말해 구매자들이 수요가이길 바라는지 고객사이길 바라는지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것, 고객서비스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