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금속공업 “수출로 위기 극복”

태양금속공업 “수출로 위기 극복”

  • 철강
  • 승인 2013.06.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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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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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차 파업에도 영업益 57%↑…설비 능력·규모에서 뛰어난 경쟁력

현대자동차 감산 결정으로 철강업계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볼트와 너트 등 자동차용 냉간단조 제품을 생산하는 태양금속공업(회장 한우삼)은 수출 비중을 높이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이는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내수 시장에 얽매이기보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품질로 승부사는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태양금속공업은 지난해 수출 물량을 25% 늘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완성차 업계의 파업 등 어려운 국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57% 이상 끌어올리며 글로벌 파스너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것.

▲ 냉간단조 및 가공제품 전문생산업체인 태양금속공업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 자동차 완성업체에 다양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포스코 등 양질의 원자재 구매에 푼돈을 아끼지 않으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태양금속공업은 안정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제품의 품질 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내수와 수출 등 발주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대규모 증설보다는 노후 설비 교체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일부 설비 교체를 통해 품질과 효율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

태양금속공업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내 본사에 단조기 80여대와 롤링기 70여대 등을 보유해 설비 규모에서는 물론 가공능력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동종업계가 보유하지 않은 산세피막 설비 및 신선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직접 산세피막 및 신선 작업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생산능률의 극대화는 물론 수요가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태양금속공업의 제품들이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GM, 포드, 크라이슬러, 마쯔다 등 세계 유수 자동차의 엔진, 조향장치, 브레이크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 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태양금속공업은 국내 고장력 볼트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의 최우수 협력사인 ‘품질 5스타’ 인증, GM이 상위 7% 부품업체에만 주는 ‘협력사 최고품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한우삼 태양금속공업 회장은 지난 3월 제40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으며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 발전에 일조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의 연태와 장가항, 인도의 첸나이에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세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최근에는 브라질 공장 설립까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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