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10, 13mm 품귀‥건설사 판매 집중

(철근) 10, 13mm 품귀‥건설사 판매 집중

  • 철강
  • 승인 2013.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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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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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철근 시장에서 10, 13mm 소형 규격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아파트 등 대형 건설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철근 전 규격 출하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10, 13mm 소형 철근은 수급이 매우 빠듯한 상황이다.

  지난 4월 이후 철근 판매가 유통업계보다는 대형 건설사 쪽으로 더 쏠리는 가운데 5월 이후부터는 소형 규격 품귀 현상까지 일고 있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이 설비가동 현황을 고려해 10, 13mm 생산에 더욱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다.

  주요 전기로 제강사의 철근 재고가 25만톤을 계속 밑돌고 있으며, 당분간 설비가동에 상당한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여 소형 규격 품귀 현상은 6월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한동안 수입물량의 국내 유통이 제한적이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높은 오퍼가격 및 원/엔 환율 영향으로 인해 수입가격과 국내 유통가격을 고려할 때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일본산과 중국산 철근 수입량이 급감했던 점도 소형 규격 수급 불안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6월 들어 국내산 유통가격과 수입가격은 수급상의 이유로 인해 더 이상의 하락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는 6월 생산계획을 5월 생산량 수준인 77만~78만톤 수준으로 수립했으나 실제 생산량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업체가 정부의 절전 시책에 따라 6월 이후 전력 위기 상황시 피크타임 4시간 정도의 설비 휴동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생산계획이기 때문이다. 

  전기로 제강사의 건설사 공급가격 하락, 철스크랩 가격 약세, 유통업계 자금난 악화에 따른 저가 물량 출회가 계속되고 있으나 할인 폭 축소 및 수급상의 이유로 인해 철근 가격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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