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올해 수출 ‘상저하고’

무역협회, 올해 수출 ‘상저하고’

  • 일반경제
  • 승인 2013.06.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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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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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및 자동차 수출 회복으로 연간 3.6% 증가 예상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와 휴대폰 등 IT 품목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박 및 자동차가 회복되면서 연간 3.6% 증가할 전망이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전망'에 따르면 2013년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913억달러, 수입은 8.5% 증가한 2,772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141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과 중국의 7%대 경제성장 등 하방요인이 존재한다. 그러나 수출 주력 품목의 선전으로 연간 수출 3.6%, 수입은 2.9% 증가해 무역흑자 3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

  품목별로는 작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던 선박 수출이 하반기부터 해양플랜트 수출 본격화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도 상반기의 노조파업으로 인한 공급불안이 해소돼 연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과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일반기계는 연간 4%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호조세를 보였던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단가상승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상반기 30%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무선통신기기도 3·4분기 플래그쉽 모델 출시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IT 품목 중 디스플레이는 작년과 같은 수요 특수(런던 올림픽, 유로2012 등)가 사라져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석유화학 제품은 합성수지 수출 확대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수출단가가 하락한 석유제품과 공급과잉으로 시황이 부진한 철강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역협회는 올해 상반기 수출에 대해 각각 3가지 명암을 제시했다. 밝은 면은 ▲수출물량 증가(1-5월, 8.2%) ▲IT제품 수출 호조 ▲중국, 아세안 수출 호조를, 어두운 면은 ▲수출단가 하락(올 1~5월, -3.5%) ▲선박 수출 부진 ▲일본, 중남미 수출 부진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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