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국내최초 형강 형상계측설비 ‘국산화’

동국제강, 국내최초 형강 형상계측설비 ‘국산화’

  • 철강
  • 승인 2013.07.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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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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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연간 6,000톤 증산 가능…수입대체 효과 30억원

  동국제강(대표 남윤영)이 국내최초로 형강 형상계측설비(Profile Measuring System)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1년 포항 형강공장에 형상계측설비를 도입하기로 하고 약 16억원을 투자해 국내 설비제작업체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올 6월 말부터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형상계측 설비 도입으로 H형강 제품 기준 연간 6000톤 증산이 가능하게 됐으며 설비의 국산화로 약 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형강 형상계측설비는 제품의 규격변경을 위해 공정을 교체할 때 샘플의 치수를 레이저와 카메라를 이용해 자동으로 측정해주는 3차원 형상 측정설비다.

  형강 제품은 H형강, 앵글, 채널, 평철 등 형상이 다양해 제품의 치수를 측정하는 포인트가 많고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돼 지금까지 유럽, 일본 등의 설비 메이커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동국제강은 철강계측기 제조 부문에서 경쟁력이 높은 국내업체 팔마텍과 함께 형강공장의 생산, 전기, 정비팀과 중앙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하며 설비의 국산화를 최초로 이뤄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형강 형상계측설비 국산화는 향후 국내 철강업계 설비 국산화 노력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형강 전문 생산기지인 부산공장 등에도 이번 국산화 설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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