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업체, 잇따른 대형사업 무산에 ‘한숨’

데크업체, 잇따른 대형사업 무산에 ‘한숨’

  • 철강
  • 승인 2013.07.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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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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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이어 용유·무의 개발사업 사실상 백지화
국내 건설경기 언제쯤 활력 찾을까?

  본격적인 장마와 휴가시즌 등으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대형 개발사업들의 연이은 무산 소식이 겹치면서 데크업체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시가 추진하던 용유·무의 관광복합단지 ‘에잇시티(8City) 개발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에잇시티 개발사업은 인천 용유·무의도 80km² 면적에 2030년까지 마카오의 3배 크기의 초대형 관광·금융·테마파크를 세우는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시행예정자인 (주)에잇시티는 사업권 확보를 위해 500억원을 출자키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못하며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

  때마침 8일 진행된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용유·무의 개발사업 예정자인 (주)에잇시티와 기본협약 해지 여부를 결정해 통보할 것”이라 밝히면서 사실상 사업을 백지화 할 것임을 알렸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총사업비 31조원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불리던 용산개발이 백지화됐다.

  국내 대형 개발사업들의 연이은 무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데크 플레이트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한숨도 늘고 있다. 데크 플레이트가 주로 공장 및 창고, 빌딩 등에 사용되고 있어 대형 개발사업이 데크업체들의 중요한 수요처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아직까지는 일반유통향과 몇몇 공장 공사 현장, 베트남 등 수출물량으로 간간히 버티는 상황.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 기대했던 대형 개발사업들이 무산되면서 데크업체들의 아쉬움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데크업체 관계자는 “이제 본격적인 장마와 휴가가 시작되며 비수기에 접어드는 상황에 기대했던 대규모 사업들이 무산되면서 국내 건설경기가 더욱 활기를 잃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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