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등 원자재價 상승 원인…수요 침체, 재고 부담 증가
중국산 연강선재 가격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지 평균 철강재 가격은 전주대비 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직경 6.5mm 연강 선재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국산 연강선재 가격은 국내 오퍼가 기준 톤당 650~660달러(엑스트라 포함) 정도로 국산 제품보다 톤당 3만원 가량 비싼 수준이다. 이 같은 중국산 연강선재 가격 반등은 전세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산 가격에 많은 영향을 받는 국내 연강선재 시장이지만 이번 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통상 7~8월이 비수기이기 때문에 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가격 상승세 따른 재고 확보 의지를 보이는 가공업체들이 많지 않다는 것. 또 중국산 연강선재 가격 오름세는 철광석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안정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큰 폭의 상승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도 수요 산업이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가격 오름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국내 수요 산업 상황도 비슷한 상황에서 재고 부담을 떠안으려 하는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