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창스틸, 무계목강관 시장 물꼬 터주길

세창스틸, 무계목강관 시장 물꼬 터주길

  • 철강
  • 승인 2013.07.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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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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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민준 기자
  세창스틸(회장 이재선)이 6월 정읍 신공장에 무계목 강관 및 인발 강관 설비 이전을 마치고 오는 9월 정식 가동을 앞두고 있다.

  2009년 2월, 3년간 연구개발 끝에 국내에서 최초로 상업 생산에 나선 세창스틸은 그동안 고부가가치 제품인 베어링·공구강 무계목 강관 양산 성공, 압연밀 설비 도입, 피니쉬 설비 도입, 연신기(Elongator)(3 Roll), 교정기(Sizing)(2 Roll) 등 후처리 설비를 투자하면서 국내 무계목 강관 기술력 향상의 선두 주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시장 확대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투자에서는 Elongator를 새로이 설치해 제품 성형을 보완했다. 앞으로는 외경 5인치 이상 생산 가능한 무계목 강관 설비 증설도 검토해 자동차부품 등 구조용 시장에서 국내산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세창스틸의 과감한 투자는 국내 무계목 강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강관업체들의 무계목 강관 설비 증설이 최근 3년간 이어졌음에도 내수시장에서 수입산 점유율은 여전히 높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보통강 무계목 강관 연간 생산 능력은 4만톤에서 68만4,000톤으로 증강됐음에도 수입 또한 2010년 12만9,984톤에서 지난해 18만4,333톤으로 증가했다.

  이는 업체들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여전히 중국산에 밀리면서 수요가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실례로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은 국산 무계목 강관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에도 여전히 중국산을 대량으로 들여와 수입산이 활개치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무계목 강관 수입 업체들은 매년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창스틸은 기술력과 품질로 이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기존에는 중장비에 들어가는 강관을 수요가들이 자체적으로 봉강을 구입해 드릴로 구멍을 뚫어 납품하기도 했으며 열교환기용 무계목 강관은 단순 가격 비교로만 중국산 비중이 높았다.

  이들에 대한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단계적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면 세창스틸은 물론 국내 무계목 강관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일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

  ‘기술과 품질로 승부한다’는 세창스틸. 신공장 이후 국내 무계목 강관 업계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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