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체 수출 전년比 2.6% 증가...철강은 19.4%↓
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27억1,300만달러를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과 수입(금액 기준) 모두 늘었지만 철강 수출은 업종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을 대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458억4,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IT 제품과 선박 수출이 늘고 중국ㆍ미국ㆍEU 수출 호조로 전체 수출액이 늘었지만 수출단가 하락과 엔저 등으로 철강 및 일반기계 수출은 크게 부진했다.
< 7월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단위 : 백만달러, %)
구 분 |
2012년 |
2013년 |
||
7월 |
6월 |
7월p |
1~7월p |
|
수출 (증감율) |
44,668(△8.7) |
46,710(△1.0) |
45,841(2.6) |
322,487(0.9) |
수입 (증감율) |
41,977(△5.2) |
40,716(△3.0) |
43,127(2.7) |
299,751(△2.1) |
무역수지 |
2,691 |
5,994 |
2,713 |
22,736 |
품목 가운데서 무선통신기기(27.3%), 반도체(21.8%), 선박(19.3%), 석유화학(7.8%)은 수출이 늘었지만 자동차(-3.3%), 석유제품(-7.6%), 일반기계(-11.7%), LCD(-13.5%), 철강(-19.4%)는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대중 수출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EU로의 수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EU 수출은 2개월 연속 크게 증가(6월 13.0% → 7월 8.2%)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에 엔저 장기화로 인해 대일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대ASEAN 수출은 주력인 석유제품ㆍ선박ㆍ철강 수출 부진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입은 431억2,700만달러로 2.7% 증가했다.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은 줄었지만 소비재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단가 하락 등으로 철강 수입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부 수출입과 관계자는 "철강 및 석유제품 등 일부 주력품목의 수출이 부진하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EU 수출과 선박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우리나라의 수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