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사기경보! “여기로 배송해주세요”

STS 사기경보! “여기로 배송해주세요”

  • 철강
  • 승인 2013.08.12 18:05
  • 댓글 0
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지역 3~4개 업체 피해, 시화지역 확산 경계
판매고 겪는 업계 심리 악용, 철저한 대책 필요

  경기도 화성지역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에 신종 사기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스테인리스 판재류를 취급하는 A업체는 구매자 B로부터 300계 제품 20톤 물량을 현금으로 구매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구매자 B는 A업체 제품을 자신이 지정한 가공업체로 배송해줄 것을 요구했고 배송 즉시 현금 결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A업체는 주 구매업체인 STS SSC에게 지정 장소로 바로 배송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지정 장소는 가공업체가 아닌 스크랩업체였고 SSC 화물차가 제품을 하차하자마자 대기하던 대구 지역 화물차 서너대가 제품을 싣고 떠나버렸다. 이는 스크랩업체가 구매자 B로부터 이미 제품을 구매한 후 지방 업체에 제품을 바로 판매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B는 A의 제품을 자기 제품인양 스크랩업체에 팔아버린 것.

  이 신종 사기수법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해 7월 말까지 화성 지역에 피해업체가 3~4개로 파악되고 있으며 시화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랜드 유통업체 관계자는 “실제로 배송을 위해 지정 장소로 간 적이 있다. 여러대의 지방 차량이 대기하고 있길래 이상해서 제품을 하차하지 않았다”며 “이런 일을 겪을 경우 입금이 확인되지 않으면 제품을 절대 하차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판매고를 겪고 있는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심리를 악용한 것으로 소규모 피해업체들에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거래 전에 ▲해당 거래업체의 정확한 정보 ▲거래 서류의 진위 확인 ▲지정 장소 정보 확인 등 사전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