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생산 감소세 지속
자동차업계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완성차 수출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반면 해외공장에서 현지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다르면 올해 1~7월 국내 완성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181만2,796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현대자동차의 수출량은 8.7% 줄었고 기아자동차도 4.1% 감소했다. 또 한국GM과 르노삼성 역시 각각 4.8%, 35.8%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만이 유일하게 9.8% 늘었을 뿐이다.
1~7월 수출액 역시 지난해 287억3,000만달러에서 올해는 281억4,000만달러로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동차 수출 감소는 국내 공장의 생산량 감소가 해외 생산기지의 생산확대로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상반기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5% 증가했다. 올해 역시 노조 투표로 파업이 가결되면서 파업 강행 여지가 남아 있어 국내 생산이 점차 해외 생산으로 거점을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