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보는 혜안으로 어려움 극복하자

미래를 보는 혜안으로 어려움 극복하자

  • 철강
  • 승인 2013.08.21 06:50
  • 댓글 0
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국내 철강업체를 돌아다녀 보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곽종헌 기자

수요 대비 공급 초과가 계속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내수경기 침체, 수요 증가 둔화가 이어지다 보니 특히 마케팅부서 등 판매영업 일선 관계자들의 실적 부담과 고민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단과 유통상가 업체들의 경기를 내다보는 견해가 상당히 부정적이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한 때 잘 나가던 특수강 업체들마저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하반기 시장을 내다보는 경영자들의 고민도 깊다. 무엇보다 시장 판도를 읽기가 어려워 시중 경기는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고 시황은 가면 갈수록 더 악화되는 것 같다며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의 시중 경기에 대처하는 대응 방법도 다양하다. 극단적인 시각으로는 홍수에 떠밀려 내려오는데 버티고 서 있어 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일단은 그냥 쉬었다 가자는 업체도 있다.
일부 품목에서는 영업부서에 물건을 팔려고 무리하게 나서지 말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무리하게 팔아봐야 수익도 내기 어렵고 저가 출혈경쟁으로 영토 확장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는 단순한 실적을 채우기보다는 차라리 외형을 줄이더라도 수익성 위주 영업활동이 더 실리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어느 유통업체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인도 등 해외 어디를 나가봐도 잘나가던 철강업체들의 현재 공장가동률이 대부분 50% 이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요 대비 공급이 앞서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어려움이 닥쳤다 하여 모든 걸 포기하고 손 놓고 있으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행동은 없다. 어려운 상황에도 과감한 결단으로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업체들도 있다. 이러한 업체야말로 어려움을 기회로 승화시키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증인이 될 것이다.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고 버티다 보면 내성을 가진 튼튼한 철강업체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가 지금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