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구경 강관, 젊은 경영인에 거는 기대

중소구경 강관, 젊은 경영인에 거는 기대

  • 철강
  • 승인 2013.09.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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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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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민준 기자
  리먼 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중소구경 강관 내수 시장 불황은 어느덧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중소구경 강관업계의 분위기도 그사이 바뀌어 움츠려 있기보다는 더욱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영자도 있다.

  경영수업을 마치고 속속 실무에 진출하고 있는 경영 2세들과 젊은 나이에 홀로 시장에 뛰어든 젊은 경영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한진철관공업 이형석 상무다. 한진철관은 이 상무 총괄 하에 천안 신공장 준공 후 현재는 원자재 제조업체들과 신제품 개발 활동으로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중소구경 강관업계의 위기는 퇴색된 문화를 그대로 답습한 것에 원인이 있다”는 지론을 가진 그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앞선 투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항상 피력한다.
실제 이형석 상무의 적극적인 행보는 동종 업체들에 영향을 미치며 내년 상반기부터 투자를 검토하는 업체들도 서서히 생기는 분위기다.

  유통업계에서는 대도철강의 한상진 전무와 유민철강 박민식 사장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두 사람은 동년배로 한 전무는 수도권 북부와 동부, 박 사장은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 서부 및 남부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투자에 대해 아끼지 않는 모습도 공통점이다.
한 전무는 1998년 유통업계에 입문한 이후 약 16년간 마케팅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화성 신규 물류센터 설립 인가를 마쳤다. 이 지역은 향후 수도권과 충청 및 호남권을 잇는 중심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이 강대국이 될수록 서해안 지역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사전에 예측한 한 전무의 투자가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유민철강 박 사장도 내년 상반기 학운 산업단지 이전과 가공설비 도입으로 유통과 가공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업체로 탈바꿈 한다. 불황일수록 움츠려야 한다는 말은 박 사장에게 통하지 않는다.
“불황은 만성 피로로 누적됐다.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여기에 적응하고 나름대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흔히들 불경기에는 투자에 대한 불안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현 상황에 안주하며 실용적이고 편리한 방 법을 찾는다.
하지만 고객사들에게 ‘믿을 수 있는 기업’은 이제 움츠리고만 있는 회사가 아닌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불황일수록 지레 겁먹지 않고 뚜렷한 신념을 바탕으로 선두에 나서는 젊은 경영인들의 밝은 앞날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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