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회복에 해운업·철강업 등 전·후방산업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조선주는 지난 8월부터 유럽 경기회복 기대감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로존의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1.4로 2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 ‘빅3’의 신규 수주가 이어지면서 조선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들어서 8~13% 올랐다. 해운·조선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 선박 수주량은 170만CGT(수정 환산톤수)로 중국(90CGT)을 추월했다.
해운업 역시 이달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년 마이너스 성장을 하거나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던 아시아-미주, 아시아-유럽 간 해상물동량이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실제 해운경기의 척도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전일보다 4.3% 오른 1541포인트에 거래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기대감에 현대상선, 대한해운, 한진해운은 이달 들어 5~18% 가량 올랐다.
철강업체 주가도 이달부터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도 9월 들어 5~16% 올랐다. 선박용 엔진을 제작하는 두산엔진도 이달에만 20.6%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