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동차, 동남아 진출 가속화…車부품업계 기회

日자동차, 동남아 진출 가속화…車부품업계 기회

  • 수요산업
  • 승인 2013.09.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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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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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자동차업계의 동남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부품업체들의 해외 진출 확대 및 일본 차 업체 납품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기업의 생산거점 해외이전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일본정책투자은행은 올해 일본 제조업 분야의 국내투자대비 해외투자의 비율이 68.8%에서 70.3%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현지생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조비용과 물류비용 때문이다. 신흥국의 경우 현지생산 및 현지소비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

  특히 자동차산업의 경우 국내투자대비 해외투자의 비율이 지난해 102.5%에서 올해 121.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반면 동남아 시장은 빠른 경제성장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득이 예상된다. 일본 내에서는 카르텔 형성으로 국내 업체들의 진입장벽이 워낙 높아 제품 판매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들이 동남아 등 현지 진출할 경우 대부분 현지 공급이 많기 때문에 국내 부품업체들이 현지 진출 시 기회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책투자은행의 조사결과 수송용기계 분야 기업의 84.1%가 엔고 이외의 이유로 해외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서 2016년까지 연간 생산능력 25만대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스즈키도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신설을 통해 현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규모인 35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쓰비시, 닛산,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앞 다투어 동남아 현지 공장을 신설, 증설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엔저·원고 현상으로 인해 자동차부품 대일 수출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부품조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신흥국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확대뿐만 아니라 결재통화의 환율변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달러화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신흥국 납품의 장점이다. 지난 1년간 원·엔 환율이 25.4%나 변동한 데 비해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은 절반수준인 10.2%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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