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가격, 다시 탄력 받나?

(철근) 유통가격, 다시 탄력 받나?

  • 철강
  • 승인 2013.09.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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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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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부진했던 전기로 제강사와 건설사의 철근가격 협상이 9월말 분기마감을 앞둔 시점에 7~9월 일괄 타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국내 철근 유통가격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철근공급가격은 9월 중순을 넘기도록 가닥을 잡지 못했고, 7월 가격이 확정되지 못하면서 8월과 9월 가격도 미정인 상태가 계속됐다. 이로 인해 유통업계에서는 한시라도 빠른 협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졌다. 유통업체들은 추석연휴 이후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에 돌입하면서 철근 유통가격이 현재 수준인 톤당 67만~67만5,000원(10mm 고장력 현금가 기준) 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재고를 보유해 왔다. 그러나 9월 하순이 되도록 7~9월 가격이 확정되지 못한 영향으로 인해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유통가격 움직임은 미미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10월부터 유통판매 가격이 톤당 68만원으로 치솟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저가 판매보다는 재고 보유를 우선으로 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물량이 톤당 67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는 소량에 국한돼 있고, 대부분은 톤당 67만5,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때마침 9월말 분기마감을 앞두고 7~9월 가격이 일괄 타결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 진입과 더불어 유통가격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양측의 협상 진행 상황을 보면 유통업계에서 예상한 대로 7~8월은 톤당 1만원 인하된 수준에서 마무리되고, 9월에는 동결 내지는 톤당 1만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9월 가격이 톤당 1만원 인상으로 결정될 경우 유통가격은 톤당 68만원선을 회복하기에 충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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