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탕산포항신형광원유한공사 출범… LED조명 등 9개 분야 협력
포스코ICT가 중국의 LED 조명사업 진출을 위해 탕산강철과 손을 잡았다.
포스코ICT(사장 조봉래)는 최근 허베이강철집단의 탕산강철과 LED조명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ICT 9개 분야에 대해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각 50%씩 투자해 중국 현지법인 ‘탕산포항신형광원유한공사(Tangsteel-POSCO LED)’를 설립, 오는 11월경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합자회사는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에 본사를 두고 공장등ㆍ가로등ㆍ실내등 생산에 먼저 집중할 계획이다. 공장등의 경우 허베이강철집단 산하의 탕산강철, 청더강철, 쉬안화강철, 한단강철, 허베이광업 등 5개 기업 생산현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해 고정수요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허베이성 주력 국영기업인 탕산강철과 함께 탕산시 가로등 교체사업을 비롯한 관급공사에 참여하는 등 시장 초기진입을 위한 내수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 등 컨설팅 기업들의 시장조사 결과, 현재 4조4000억원 규모인 중국 LED 조명시장은 오는 2015년 10조6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백열전구를 LED조명으로 교체한다는 계획 아래 허베이성을 LED조명 시범도시로 선정, 가로등 교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LED는 신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다양한 공급망을 구축해 제조원가를 대폭 낮춤으로써 원가경쟁력을 확보, 시장을 이끄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ICT와 탕산강철은 물류자동화 전반과 통합생산관리시스템, 에너지관리시스템, 환경시스템(전기집진기)을 비롯한 9개 분야에 대해 탕산강철의 현 시스템을 양사가 함께 진단하고 향후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