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H형강 수입대응이 10월에는 어떻게 흘러갈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현대제철 등 국내 제조업체는 9월 수입대응에서 파격적인 전략으로 국내 수입업체들을 압박했다.

  수입업체들은 일부 소형규격과 중형규격이 톤당 9만원이 인하된 것에 대해 경각심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9월에만 한정하면 실질적인 체감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톤당 65만원에 판매된 200X100 규격이 실제 시장에 유입된 물량은 적기 때문에 수입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거나 유통판매 가격에 악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74만원에 입고된 물량과 끼워 팔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이며 대형 규격의 경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협의로 직수입 물량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 따라서 수입산의 가격 경쟁력은 다시 회복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10월 수입대응이 9월과 마찬가지로 파격적이고 강력하게 시행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9월 H형강 수입량이 9만톤가량으로 파악된 것이 향후 강력한 수입대응 가능성을 뒷받침 해준다.

  다만 10월 수입량이 9월 보다 감소할 것이 유력해보임에 따라 향후 수입대응 강도는 차츰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도 제시된다.

  한편 중국 H형강 내수가격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마이스틸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기준 중국 H형강 내수가격은(300X300) 톤당 514달러(17% 부가가치세 별도)로 지난달 말 대비 약 15달러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오퍼가격은 여전히 톤당 565~570달러(소형·CFR 기준)에 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