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리스, 100만톤 시대 열었다

노벨리스, 100만톤 시대 열었다

  • 비철금속
  • 승인 2013.10.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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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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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리스 영주·울산 4,000억 규모 증설 완료

 노벨리스의 한국 내 100만톤 증설이 완료됐다.

 글로벌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기업 노벨리스가 11일 2년간 총 4,000억원을 투자한 국내 생산설비 증설 완료를 기념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준공식은 10일 울산공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영주와 울산공장 증설로 노벨리스의 아시아 지역 내 알루미늄 판재 생산능력 규모는 기존 연간 60만톤에서 100만톤으로 확대됐다.

▲ 노벨리스가 국내 영주와 울산공장에서 진행한 100만톤 증설이 완료됐다. 이번 증설을 기념해 11일 서울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샤시 모드갈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과 필 마튼스 노벨리스 사장 겸 CEO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필 마튼스 노벨리스 사장 겸 CEO는 “한국 내 투자 확대는 노벨리스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아시아 지역 알루미늄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오점 없는 제품을 생산해온 한국 내 직원들의 능력과 경영진의 역량, 노조와의 좋은 관계 등이 한국 내 투자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노벨리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소재인 압연 알루미늄 판재 수요가 증가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부터 압연 알루미늄 생산설비 확장에 착수했다. 이번 설비 증설로 노벨리스는 영주에서 이미 가동 중인 리사이클센터와 더불어 열간압연 피니싱 밀, 냉간압연기, 균열로, 소둔로, 고속 슬리터 등을 갖추게 됐다.
 
 샤시 모드갈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이번 증설로 아시아 내 신규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면서 “2014년 4월부터 중국 창저우에서 가동할 예정인 자동차용 알루미늄 판재 생산공장에 공급할 압연 코일 물량을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소비자 가전 등 최상의 표면 품질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알루미늄 코일 일부는 중국 창저우의 자동차용 판재 생산공장에 공급하며, 영주 리사이클센터에서 사용할 알루미늄 스크랩은 베트남의 알루미늄 스크랩 처리 시설에서 일부 공급할 예정이다. 
 
 샤시 모드갈 사장은 또 “그동안 영주공장에서는 열간 압연 생산능력이 좀 여유가 있었고, 울산공장에서는 냉간 압연 생산능력이 남아서 공정 중에 공장을 오가면서 물류 비용 등의 비효율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증설로 그러한 번거로움과 비용을 없애게 됐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차체 경량화와 연비 개선을 추구하는 추세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앞으로 5년간 아시아 내 자동차 시장의 알루미늄 수요는 글로벌 시장의 연평균 성장세인 25%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증설한 노벨리스의 국내 시설은 이처럼 고속 성장 중인 아시아 시장의 수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노벨리스는 2012년 10월 영주 공장 내 알루미늄 재활용·주조시설을 건립해 가동 중이다. 영주 리사이클센터는 아시아 최대 알루미늄 음료 캔 재활용 시설로, 시트 잉곳 생산 규모가 연간 26만5,000톤에 달한다. 영주 리사이클센터 건립은 노벨리스가 2015년까지 글로벌 재활용 및 주조 생산 규모를 210만톤으로 확대할 목적으로, 지난 2년간 진행해온 설비 증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끝으로 샤시 모들갈 사장은 “이번에 증설한 생산능력은 현재 60만톤에서 매년 15만톤씩 적용해 3년 정도면 100만톤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100만톤 증설에 따른 저가재 시장 진출이나 국내 시장 과잉경쟁 우려에 대해 샤시 모드갈 사장은 “지금도 한국 내 노벨리스 제품 판매는 40%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는 해외 수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증설한 한국 내 공장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도 자동차와 음료 캔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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