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업계는 10월 냉연강판(CR)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혀 다른 결과에 당황한 기색이다.

  당초 9월엔 추석연휴와 함께 자동차 파업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했다면 10월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고객들의 별다른 실수요 문의나 주문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또 재고는 점점 늘어나고 고객들은 값싼 냉연강판을 원하는 분위기다.

  이에 유통업계들은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눈치를 살펴보고 있는 상태다. 현재 포스코는 PO와 HGI의 가격이 각각 2만원과 3만원으로 가격 인상을 통보했지만 아직까지 유통시장에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업계는 10월 냉연강판 판매량이 8월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주문에 따라 발주하는 연계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가전사에 연계하는 유통업계들은 주문량을 채우려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