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 “有所作爲의 마음으로”

(현장인) “有所作爲의 마음으로”

  • 철강
  • 승인 2013.10.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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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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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지 않아도 내 할 일은 적극적으로 이뤄내겠다”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 뜻을 키우되(韜光養晦)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내는(有所作爲) 삶을 사는 이가 있다.

▲ 현대제철 포항공장 박한규 사원.

  지난 1986년 12월 구 강원산업 주식회사 시절 입사해 현재 현대제철까지 올해로 27년차를 맞는 현대제철 포항공장 박한규 사원은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적극적으로 이뤄낸 현대제철의 산 증인이다.

  자신의 생활신조가 어둠 속에서 빛을 숨기고 뜻을 키운다는 뜻을 가진 도광양회라고 밝힌 그는 평소엔 자신을 드러내진 않지만 자신의 맡은 일에 있어서만큼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유소작위의 마음가짐으로 회사생활에 임하고 있다.

  그는 회사에 다니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으로 전국 분임조 경진대회에서 부서 최초로 2위로 입상해 분임조원들의 호봉을 더 받게 해줬을 때로 꼽았다. 다 같이 이뤄낸 만큼 기쁨도 컸다는 것. 힘들었던 기억도 있다. 과거 산재 사고를 당해 아직까지 후유증이 남아 그토록 좋아했던 마라톤을 이제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한규 사원은 후배들에게 혼자서는 설 수 없는 능소화라는 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항상 조언한다고 한다. 자신이 기뻤던 순간 옆에 있었던 것도, 또 사고를 당해 힘들었을 때도 자신에게 일어날 힘을 준 이들이 바로 동료들이었기 때문.

  그는 마라톤 이후 이전부터 해오던 시조와 수필 등 글쓰기를 즐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춘문예를 목표로 하고 있을 만큼 노력을 다해 정진하고 있다고 한다.

  가끔은 마음을 수련하기 위해 산을 찾는다는 박한규 사원은 “언제나 공평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나와 가족을 있게 한 것은 바로 회사”라며 “앞으로도 내가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이가 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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