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항만노조와 갈등 표면화...전국 항만 파업 가능성 배제 못해
경북항운노조가 다음달 1일 파업 결의를 위한 투표에 나선다. 현재 분위기로선 파업 가결이 확실시 되고 있어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철강업체들의 해상운송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항운노조는 지난 28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1월 1일 조합원 850여명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노조 집행부는 지난 22일 열린 전국 쟁의부장회의에서 전국의 항운노조가 파업에 동참하자는 내용의 안전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북항운노조의 파업이 시작될 경우 포항항은 물론 전국 모든 항만의 물류가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존에 포항항 항만하역을 담당하던 경북항운노조는 항만하역 공급권을 놓고 포항항운노조와 갈등을 벌였으며 최근 인터지스가 포항항운노조와 교섭창구 단일화를 결정함에 따라 파업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한편 포항항운노조는 지난 7월에 전국 최초로 항만하역에 대한 복수노조를 설립했으며, 대법원도 포항항만노조의 노무공급권을 인정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