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車부품업체 담합행위 드러나

외국계 車부품업체 담합행위 드러나

  • 철강
  • 승인 2013.10.31 16:03
  • 댓글 0
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위, 부품가격 인상 정황 포착…소비자 피해 1,000억원대 추산

외국계 자동차부품업체들이 담합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납품되는 부품 가격을 인상한 정황이 포착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외국계 부품업체들의 담함 행위와 관련한 조사를 마치고 31일 해당업체들에게 심사보고서를 전달했으며 담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거액의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공정위 및 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자동차부품업체 덴소와 독일계 보쉬, 콘티넨탈은 최근 4년간 쏘나타와 아반떼 등 현대·기아차 승용차 계기장치 입찰에서 낙찰자를 사전에 정하는 등 담함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덴소와 콘티넨탈도 와이퍼 공급가격을 담합을 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공정위는 이들의 담합으로 해당 부품의 원가가 4년여에 걸쳐 약 20% 가량 오른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담합에 따른 현대 기아차 고객 피해도 최대 1,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담합 혐의에 대한 최종 제재 여부와 과징금 등 제재 수위는 오는 12월 전원회의를 거쳐 결정되며 제재가 확정될 경우 과징금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담합에 의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추후 부품업체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소비자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