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중전회에 쏠린 시장의 관심
중국만으로 힘든 걸까? 오르던 가격은 다시 밀리더니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달러 때문이다. EC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로 대비 달러를 강세로 만들었다.
달러만 아니면 분명 크게 상승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호재가 금일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물론, 미국 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큰 이슈가 아니라면 하락보다는 상승이 크다고 본다.
특히, 지난주 매수매도 포지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지션이 매도에서 매수 쪽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CFTC 투기적 매수 포지션 즉, 비상업적 포지션은 전주보다 6,997계약 증가한 4만4,669계약을 기록한 반면, 매도는 4,346계약 감소한 4만1,054계약을 기록했다. 분위기가 매도에서 매수로 바뀌는 걸까?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방향은 달라지고 있다.
반면, 상업적 포지션은 여전히 매도가 많다. 하지만, 시장에서 중요한 건 상업적 움직임보다 투기적 움직임이다. 여전히 풍부한 달러 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을 움직이기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주 제일 중요한 건 중국이다. 토요일(9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3중전회를 앞두고, 시장에 관심이 중국으로 쏠릴 것으로 본다. 특히, 회의가 주말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나오는 당국자들의 관련 발언에 심하게 요동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일단은 금일은 전일 리커창 총리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일자리 창출이 커다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구조조정과 성장 간의 ‘황금 균형(golden balance)’이 요구된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총리는 “13억 인구의 나라에서 일자리 유지를 포함한 여러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적정한 발전 속도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경제 발전과, 추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정한 성장 사이에서 ‘최선의 균형점’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세도 아직 살아있다. 지난 1일에도 가격이 소폭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선 위에서 움직이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구름대 상단까지와의 거리가 너무 짧기 때문에 추세가 강하다고 볼 수 없다.
물론, 밀리더라도 두꺼운 구름대가 하락을 제한할 것이기 때문에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일단, 최종 가격은 미국장이 열려봐야 알 수 있지만, 전체적인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승을 기대해본다.
-전기동 예상레인지: $7,080~7,430
Gold
금은 하락 지속 중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채권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재개되며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축소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노동시장이 지난 14개월간 채권 매입을 축소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회복했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이라는 신호는 금값을 크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들의 통화 부양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을 매입해왔다.
금 현물은 뉴욕시장 후반 0.9% 하락한 온스당 1,311.5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장중 한때 금 현물가는 ISM 지표 발표 후 10월 17일 이후 최저인 온스당 1,305.69달러까지 하락했다. 금값은 전일(목)에도 1.4% 떨어진 바 있다. 주간 기준 금값은 약 3.4% 하락했다. 금은 직전 2주간 연준의 부양책 지속 전망으로 지지를 받으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금 12월 물은 온스당 1,313.2달러로 마감돼 전일 종가 1,323.7달러 대비 10.50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