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성수기 효과 의구심 ‘솔솔’

(철근) 성수기 효과 의구심 ‘솔솔’

  • 철강
  • 승인 2013.1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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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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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로 접어들었지만 10~11월 성수기 효과에 대한 시장 내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9월말에만 해도 10월 이후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 호조 및 가격 상승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10월 내내 철근 유통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고, 11월에 접어들어서도 올라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성수기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는 수요다. 지난 10월 전기로 제강사의 출하량이 호조를 보이며 당초 목표했던 수준을 보인 것으로 결과가 나오고 있으나 대부분 물량은 유통 재고 확보용이다. 나머지도 가공공장 하치장으로 들어간 물량이 많다는 점에서 보면 건설사 수요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 전기로 제강사와 건설사간 9월 철근가격 협상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국내산 유통가격이 뚜렷한 향방을 잡지 못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 9월 국내 철근 공급가격이 11월이 되도록 결정되지 못함에 따라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도 자신있게 상승 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이 주춤하면서 수입산 유통가격도 같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중국산은 10월초 톤당 63만원(고장력 10mm 현금가 기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지만 10월말 이후 1만원가량 떨어진 62만원 수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수입업체는 61만5,000원 수준의 저가매물도 내놓고 있다. 일본산은 여전히 톤당 65만5,000원대의 유통판매 가격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으나 높은 가격대로 인해 거래량 자체는 미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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