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고객사 주식 매입 위해 자사주 4만3천여주 처분 결정
광산 투자한 豪 로이힐홀딩스 채무에 담보 제공도 결정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일본의 표면처리강판 전문업체인 요도가와제강(淀川製鋼)과 상호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11일을 기해 자사주를 처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8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일에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자사주 4만3,286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 목적은 일본의 열연강판 고객사인 요도가와제강의 주식을 매입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상호간 안정적인 거래를 위해 최근 MOU를 맺고 포스코가 요도가와제강 주식 1.63%를 매입하고 요도가와제강은 포스코 자기주식 0.05%를 매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도가와제강소는 포스코의 열연강판 고객사로 냉연,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을 생산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표면처리 전문기업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원료 확보를 목적으로 지분을 투자한 호주 로이힐홀딩스에 대해 한ㆍ미ㆍ일 수출입 정책금융 및 상업은행에게 담보를 제공키로 했다.
담보물건은 포스코가 로이힐 광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주식 1,312만여 주이며, 금액으로는 8일 환율 기준으로 1조4,9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준양 회장의 거취와 관련된 어떠한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