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조사 결과, 품질·가격 경쟁력↓…현지 경기 회복 앞두고 악재
북미 지역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전반적인 평가가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코트라 토론토 무역관이 개최한 코리아 오토파츠 프라자 행사에서 60여개 현지 부품 업체를 대상으로 한국 자동차 부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1년 진행된 설문조사에 비해 전반적인 평가 및 품질 경쟁력에 대한 평가가 낮게 나온 것.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진행된 설문에서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10점 만점에 6.5점 기록했다. 이는 7.99의 평가를 받았던 2011년에 비해 약 1.49점 하락했으며 한국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사 내용 중 품질에 대한 평가가 낮게 나왔다. 가격 경쟁력에 대한 평가는 2011년 설문조사 결과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품질에 대한 평가는 다른 항목과 달리 유일하게 2011년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코트라는 중국 기업 등 산업 후발주자의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했다.
한편 설문 조사 결과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개선이 시급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품질, 가격, 제품다양성, 유연성 등 항목별 개선 필요성 항목에서 가격이 가장 개선이 시급한 항목으로 지적된 것.
이처럼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경쟁력 하락은 미국 경제 지표가 기대 이상의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생산 증대가 예상되는 시점을 앞두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