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의사결정 지연...

  동부제철의 회사채 차환 지원 의사결정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차환심의위원회에 참가하는 채권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동부제철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1,050억원에 대한 차환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이에 대한 동의서 접수를 지난 19일까지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신용보증기금과 금융투자업계가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차환지원을 위해서는 차환발행심사위원회의 만장일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차환발행심의위원회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동부제철이 은행권에서 받은 신디케이트론의 원금상환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동부제철은 은행권으로부터 받은 8,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을 다음 달부터 상환해야 하는데 신보와 금융투자업계는 차환 지원분이 신디케이트론을 상환하는데 쓰일 수 있어 동의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