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번째 순수 기술 적용…내년 4월 주탑 간 강교 설치
케이블 설치작업을 마친 고흥 적금-영남 연륙교의 공정률이 70%를 넘어섰다.올 4월 5㎜ 두께의 강선 2만㎞를 사용해 두께 50㎝의 주 케이블의 설치 작업을 마친 적금-영남 연륙교가 현재 7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수교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고려제강이 만든 3,400톤의 케이블이 사용된 연륙교는 내년 4월 두 개의 주탑 사이에 강교가 설치되면서 고흥과 여수를 잇게 될 전망이다.
연륙교에 적용된 해상교량 케이블 설치는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으나 지난 2011년 기술자립에 성공한 뒤 이순신대교에 이어 국내 2번째로 순수 국내 기술 및 장비를 통해 이뤄졌다.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 길이)이 850m로 현수교 중에서는 이순신대교와 울산대교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긴 교량에 해당한다.
적금-영남 연륙교과 함께 여수-고흥을 직접 연결하는 나머지 구간인 화양-적금(화양면-조발도-둔병도-적금도) 공사도 4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화양-적금’은 4개의 섬을 5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착공, 총사업비 3,3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