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체감경기가 넉 달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78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8월 상승전환 후 넉 달 만에 하락이다.
12월 업황 전망BSI도 78로 전월보다 5포인트 내려앉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차장은 “11월 제조업 업황BSI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추세적으로 보면 10월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경제심리지수(ESI)가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난 점을 보면 추세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과 같았다. 경제심리지수 역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같이 기준치 100을 넘으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을 의미하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한편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12월 업황 전망BSI도 7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