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하이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 건설방안이 확정됐다고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1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공학기술 싱크탱크인 중국공정원(工程院)은 정부가 2,600억위안(약 45조원)을 투자해 랴오둥(遼東) 반도와 산둥(山東) 반도를 잇는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방안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이달 중 국무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터널은 총 길이가 122㎞로,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뤼순(旅順)과 산둥성 옌타이(煙臺)시 펑라이(蓬萊)를 연결한다. 터널이 완공되면 일본의 세이칸 철도 터널(53.85㎞)을 제치고 세계 최장 해저터널이 된다.
중국공정원은 당초 북쪽은 지하터널을 뚫고 남쪽은 교량을 건설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진 같은 재난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전 구간을 해저터널로 건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