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중장기 기업비전 발표

현대하이스코, 중장기 기업비전 발표

  • 철강
  • 승인 2013.12.04 11:03
  • 댓글 0
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대 주력사업 집중으로 2020년까지 8조6,000억 매출 목표

  현대하이스코가 2020년까지 8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대하이스코는 4일 ▲해외 스틸가공센터 ▲차량부품(경량화사업, 연료전지 등) ▲강관 ▲자원개발 분야를 4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 및 전문성 강화를 추진해 8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해외 스틸가공센터

  우선 현대하이스코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진출에 발맞춰 설립한 세계 주요 지역의 11개 해외 스틸가공센터를 통해 매출확대와 글로벌시장 진출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현대하이스코는 2020년까지 4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 현대하이스코 체코 스틸가공센터에서 근무중인 현지 직원들

  실제로 현기아차의 해외 생산량이 빠른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현대하이스코 해외 스틸서비스센터의 가공·유통물량도 동반증가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세계 주요거점에 포진해 있는 해외 스틸가공센터를 통해 현기차의 해외 생산차량에 대한 철강재 가공 및 유통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이들 해외 스틸가공센터를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시장에 대한 독자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현재 11개의 해외 스틸서비스센터를 2018년까지 16개 이상으로 확장 운영함으로써 매출신장과 글로벌 거점 확보의 효과를 배가한다는 방침이다.

  ■ 차량부품(경량화사업, 연료전지 등)

  최근 세계 자동차시장의 연비 및 안전성 기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차량경량화제품의 수요도 증가추세에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2000년 초부터 이 같은 산업트렌드에 맞춰 차량경량화제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에 매진한 결과 현기차의 새로운 차종이 출시될 때마다 신차에 맞춘 경량화제품을 선보이며 점차 적용부위를 확대해가고 있다.

▲ 현대하이스코 차량경량화 제품(TWB) 제조 공정

  TWB와 Hydro-Forming, Hot-Stamping으로 대표되는 현대하이스코의 차량경량화제품은 일반 자동차강판 대비 약 3~4배의 고부가제품인 동시에 차체에 적용되는 부위가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및 수익성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2004년부터 추진해온 연료전지 관련 R&D활동을 통해 현재 이 분야에서만 국내외 133건의 특허를 출원완료하는 등 원천기술 및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용 연료전지스택을 비롯한 가정용, 산업용, 발전용 연료전지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미래 자동차산업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연료 전지차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연료전지 스택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다양한 제품개발 및 수요처 발굴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2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이 밖에도 경량화사업 등과 연계된 차량부품사업에 새롭게 진출해 차량성능 향상에 일조하는 동시에 자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 강관사업

  과거 ‘현대강관’이었던 현대하이스코는 냉연사업 진출에 따라 사명을 변경한 2001년 이후에도 시장상황의 변화에 맞춰 강관사업을 꾸준히 성장·발전시켜 왔다. 현대하이스코는 창립 이후 35년간 축적된 이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자동차, 조선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강관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 현대하이스코 울산공장 전경

  또한 현재 인도에 진출해 있는 강관 생산법인인 ASPI를 필두로 세계 각지에 현지공장을 확충하여 에너지용, 자동차용 강관제품의 글로벌 생산량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 자원개발사업

  안정적인 천연자원의 확보 및 신규 자원개발시장의 선점을 위해 현대하이스코는 카자흐스탄 잠빌과 뉴질랜드 타라나키에서 석유자원개발, 멕시코 볼레오에서는 광물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앞으로도 탐사, 시추, 생산 단계별 효율적 운영을 통해 성공적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원개발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자원개발에 관련된 인프라구축과 강관제품 공급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이 같은 4대 주력사업을 통해 기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량화사업 등과 연계된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방침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양사간 분할합병이 그룹 철강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당사로서는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시작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어온 성장과 발전의 역사가 또 다른 형태로 영속되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