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사이드트리머 설비 개선

광양제철소, 사이드트리머 설비 개선

  • 철강
  • 승인 2013.12.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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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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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고위험 수작업 사라져

광양제철소 1냉연공장이 고질적인 고위험 수작업 개소인 사이드트리머(side trimmer) 설비개선을 통해 안전확보와 품질향상 성과를 거뒀다.

사이드트리머는 스트립(strip)의 폭을 수요가의 주문폭에 맞춰 양끝을 길이방향으로 절단하는 설비로 절단된 칩(chip)은 볼러(baller)에 일정한 크기로 권취해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볼러에 칩이 균일하게 권취되지 않고 한쪽으로 편중되면 설비자동운전 장애와 라인정지에 따른 품질결함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작업자가 설비에 근접해 수작업으로 신속한 조치에 나서야 했다. 또 수작업 조치를 하면서 협착재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으나 그동안은 온라인 설비의 여건상 근본적 개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1냉연공장의 소둔반 C조는 지난 1월부터 기계·전기정비파트와 함께 9명이 팀을 이뤄 사이드트리머 설비의 수작업 발생요인을 개선하는 QSS활동을 추진해왔다.

개선활동은 조업과 정비부서의 협조 아래 생산라인 가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 조업 휴지시간에 맞춰 10개월간 지속됐다. 이태옥 주임 등 9명은 설비개선으로 편중권취를 방지하고, 사이드트리밍 작업 중 칩이 흩어지는 현상을 막는 슈트(chute)구조 개선과 트리밍 나이프(trimming knife) 관리기준을 작업조건에 맞게 새로 정립하고 재질을 개선했다.

그 결과 개선활동 전월 평균 15회에 달하던 작업자의 볼러 근접 수작업조치 횟수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트리밍 작업 중 칩 비산횟수는 월 16회에서 3회로 줄어들고, 나이프의 수명 연장으로 안전과 품질향상 성과를 거뒀다. 이같이 우수한 QSS 활동으로 소둔반 C조는 11월 29일 탄소강사업부문장상을 수상했다.

개선활동을 이끈 이태옥 주임은 “조업 휴지시간에 맞춰 활동시간이 제한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업파트의 협조로 개선에 성공했다”며 팀원과 전기·기계파트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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