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수요위축에 대비해야 한다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지적했다.
5일 S&P는 ′2014 아시아 태평양 신용 전망: 한국기업 국내외 수요 위축에 직면′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기 둔화, 엔화 약세, 소비감소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위축되고 철강, 화학, 건설, 유통업체의 신용도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상윤 S&P 이사는 “하지만 소재업체들이 자본투자를 줄이고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체들이 세계 시장 입지를 크게 개선한 점을 고려할 때 산업 전반에 걸쳐 신용도 약화가 심각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한국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다소간의 하향 압력 속에서도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기업 신용도 또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한 이사는 전망했다.
정부의 특별지원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취약한 수익성과 높은 부채부담 때문에 1∼2년 사이에 독자신용도가 상향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는 것. 또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과 함께 엄격한 재정원칙을 도입하고 있어 독자신용도가 추가로 대폭 악화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