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립현충원서 유가족, 포스코 임직원 등 300여명 참석
정준양 회장 "현재 위기, 기회로 바꿀 수 있어" ...사임 배경도 설명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13일 오전 서울국립현충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과 포스코 임직원, 정관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강의 포스코가 되어달라는 당부를 떠올리며,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창조경제라는 시대정신에 맞춰 난관을 돌파해가고 있다"면서 "물려주신 고난 극복의 유전자를 갖고 있기에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철강, 소재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보다 역동적이고 역량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서둘러 후임자를 선정키로 했다"면서 "그동안 포스코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주신 데 머리 숙여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광양제철소를 준공하고 고 박정희 대통령의 유가 앞에서 '임무완수'를 보고하던 모습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포항제철에 대한 정치적 외압을 막아주고 박태준 회장이 이를 잘 이끌어 산업근대화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추모영상을 바라보던 유가족들은 슬픔에 눈시울을 붉혔으며, 포스코의 전현직 임직원들 역시 생전의 명예회장의 모습을 보고 숙연한 모습을 보였다.
현충관에서의 추모식을 마친 후에는 묘소를 찾아 고인께 헌화하고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편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11년 12월 13일 서울에서 별세하여 국가사회공헌자 자격으로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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