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TV지고 계절가전 뜬다"

가전업계, "TV지고 계절가전 뜬다"

  • 수요산업
  • 승인 2013.12.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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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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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국내 가전시장은 경제 불황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 계절 가전은 선전했으나 TV 시장은 10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T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줄면서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인 250만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TV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게다가 올해 신제품 출시가 줄어들며 TV 평균 판매 가격도 하락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등 잇달아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TV 교체 수요를 자극 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여름 대표 가전인 에어컨은 불경기 속에서도 폭염 영향으로 10월 말에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98만대)의 2배 가까운 180만대 이상이 국내에서 팔렸다. 연말까지 200만대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겨울 대표 가전인 김치냉장고는 먹거리에 대한 우려 속에 김장재료 가격 안정화로 김장을 직접 담그려고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올해 2년 만에 다시 판매량이 110만대를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습기는 올해 가장 눈에 띄게 급성장한 계절 가전으로 판매량이 지난해 50만대에서 올해 150만대로 3배 정도 늘고, 시장 규모는 4천억원대로 커졌다.

  이에 따라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김치냉장고에 이어 6번째로 제습기가 연 100만대 이상 팔리는 '밀리언 가전'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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