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소공장서 2명 작업 중 질식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금일 저녁 8시 30분쯤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인근 산소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해 포스코건설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2명은 포스코건설 하도급 업체인 정풍개발 소속 직원인 34살 고 모 씨와 53살 최 모 씨로 55m 높이의 산소공장에서 작업을 하다 질소가스가 차 있는 콜드박스에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소공장은 공기 중에서 산소와 질소, 아르곤 가스 등을 분리해 파이넥스 공장에 보내는 역할을 하는 설비이다.
사고 발생 신고가 접수되고 119구조대가 현장에서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끝내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