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대응재, “꾸준한 정책 필요해”

수입대응재, “꾸준한 정책 필요해”

  • 철강
  • 승인 2013.12.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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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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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호 기자
  최근 열연 및 후판 수입대응재와 수입재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수입 대응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열연 제조업체에 수입 대응 정책의 꾸준함을 요구하는 것은 제조업체들이 수주 사정이나 시황에 따라 가격정책에 변동을 주고 있어 유통업체들이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대응재라는 명목에 맞게 항상 수입 가격에 맞추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고급강이나 주문재 등으로 주문가능량(속칭 룸)이 꽉 차는 경우 수입 대응이 약해진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수입대응재의 경우 열연 제조업체들도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시황이 좋아지거나 수주 사정이 좋아지면 좀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문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유통업계 자체를 하나의 수요로 인정하고 좀 더 현실적인 대응을 해달라는 것이다. 국내 열연강판(HR) 가격이나 후판 가격이 큰 괴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들이 국산 제품만을 고집하면 좋겠지만 보다 저가의 제품만 찾는 야속한 수요가들이 많다보니 시시각각 변하는 열연강판 제조업체들의 수입 대응 정책에 수요가들 역시 이리저리 줄타기를 하고 있다.

  결론은 두 가지다. 유통업계에서 일부 물량을 중국산으로 대체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열연강판 제조업체들이 수입산에 좀 더 너그러워지거나 아니면 보다 적극적인 수입 대응으로 유통업체들의 수익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이미 국내 유통시장은 과거와 달리 수요가들이 가격을 결정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수요가들이 외면하는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한 시기가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

  열연강판 제조업체들도 시장 변화에 맞게 어느 정도 바뀌어야 한다. 물론 제조업체 측에 국내 시장 방어에 대한 모든 부담을 일방적으로 감수하게 하는 것도 맞는 처사는 아니다. 다만 제조업체 측은 다른 부문에서 수익 보존이 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유통업계도 그냥 수입재를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기보다 양측 모두 양보하는 마음으로 국내 시장 방어에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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