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3.12.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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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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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적 포지션으로 본 전기동

  상승하고 있는 건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분위기만 놓고 볼 때 금일 테이퍼링 문제만 잘 넘기면 당분간 훨훨 날아갈 것 같지만, 기대와 현실은 다를 때가 많았다. 일단, 전일 전기동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상승세다. ‘단기적인 공급부족’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단기적인 공급부족 상황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물론, 이것도 테이퍼링 우려로 인해 빛을 잃긴 했지만, 좀 더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 문제는 그러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높다는 것이다.

  당장 미국부터다. 금일 연준 회의 결과를 100% 장담할 수 없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이곳 저곳 말들이 많아 섣불리 결과를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 뚜겅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지난 시황에서 언급 했듯이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장기간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흔들리더라도 단기간 그러다 말 것 같다. 이미 여러 차례 테이퍼링 우려로 조정을 겪어왔고, 연준도 부작용을 막기 위해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준 결과로 오르든 내리든 시장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중요한 건 이젠 시장을 조정할 수 있는 카드가 하나로 줄었다는 것이다. 표면상으로 상승이나 하락을 결정하는 건 다시 수급이 될 것이다. 물론, 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건 투기적 세력이다. 결국, 투기적 세력들이 방향을 틀면 가격도 방향을 틀 수 있다. 단기적인 공급 부족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지만, 길게 볼 때 내년 공급과잉 우려가 시장을 흔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카드를 꺼낼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현 상황에서 장기간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바로 투기적 포지션 때문이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쪽으로 너무 쏠린 매도 포지션으로 숏커버링이 나타나며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실제로 매도 포지션 수가 줄어들었다. 문제는 매수가 얼마나 더 늘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모든 상황을 배제한 후 투기적 순 포지션 수를 놓고 볼 때, 투기적 매수 포지션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승이 더 지속될 수 있지만,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흐름이 깨지지 않는 한 매수 포지션이 확 늘어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한편, 차트상으로도 강한 저항선을 앞에 두고 있다. 좀 더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오르더라도 뚫지 못하고 다시 고꾸라질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금일은 테이퍼링 결과에 따라서 상승이냐 하락이냐를 단정지을 수 없지만, 하락한다면 1차 저항선은 7,195달러가 될 것으로 본다. 그 다음은 7,146달러, 7,084달러일 것이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7,084~7,368달러



Gold

  금은 채권 매입 부양책 축소 우려로 하락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가 제자리걸음을 한 것도 시장을 압박했다.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다는 점을 연준이 테이퍼링(부양책 축소)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언급하고 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뉴욕시장 후반 금 현물은 전일 종가 수준 대비 0.9% 하락한 온스당 1,228.54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온스당 1,230.10달러에 마감돼 전일 종가 1,244.40달러에서 14.30달러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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