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용 로봇·기기 연구…생기원, ETRI 등과 클러스터 구축

대구시가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산업 분야 기술개발, 맞춤형 기업지원을 위해 유치한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이수철)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준공됨에 따라 달서구 호림동의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총 사업비 322억 원이 투입된 센터 건립사업은 대구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건축비를 부담해 부지면적 3만3,057㎡, 연면적 1만1,631㎡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2011년 11월 착공을 시작한 이후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친 센터는 연구동, 첨단기계 실험동, 생산장비플랜트동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센터는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대구시를 의료산업도시로 키우기 위해 의료기기 핵심 원천기술인 진단기기, 의료용 로봇, 재생의료기기를 개발하고, 대경 선도사업인 그린에너지 생산시스템 기술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센터는 입주와 함께 현재 17명에 불과한 연구 인력을 내년 24명으로 증원하고 향후 2017년에는 68명까지 늘려 의료기기 핵심 기술개발과 더불어 기업들이 기계분야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겪게 되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사업을 주관한 한국기계연구원은 552명의 직원과 1,648억(2013년 기준) 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1976년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태동해 1992년 현재의 명칭으로 개칭했으며 기계·재료분야 국가전략 연구개발, 중소기업 기술혁신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연구원에서 그동안 추진한 주요 성과로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개발, 저공해 LPG 엔진 개발, 10nm급 나노측정 원천기술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대구시 홍석준 창조과학산업국장은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가 준공돼 생기원, ETRI 등 이미 입주한 정부출연기관과 클러스터를 이룸으로써 테크노폴리스의 경쟁력이 더욱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내년 2월경 지역기업, 산업부, 한국기계연구원 본원, 대구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테크노폴리스 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