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양대 가전업체가 추진했던 OLED TV 공동 개발이 중단됐다.
지난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와 파나소닉이 OLED TV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OLE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더 얇고 색상이 밝으며 에너지 소모도 낮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았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지난해 6월 한국 가전업체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 TV용 패널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일본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하던 두 맞수 업체의 첫 공동 개발을 두고 OLED TV 양산을 선점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에 대응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초고해상도(UHD)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OLED TV의 비싼 가격 문제가 겹쳐 일본의 두 전자업체가 제휴를 종료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