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업종, ‘청정산업’으로 거듭난다

주물업종, ‘청정산업’으로 거듭난다

  • 철강
  • 승인 2014.01.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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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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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예산신소재산단, 2015년 가동

  주물업종이 충남 예산군 신소재산업단지 조성에 힘입어 청정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신소재산단은 올해부터 착공에 돌입해 2015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규모는 48만m²(약 14만5000평)에 달한다.

  예산신소재산단은 정부가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9년 주물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 곳이다.

  주물업계에 따르면 인천 서부산업단지에 몰려 있는 주물업체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은 물론 현지 주민들의 반발로 공장 신·증설마저 엄격히 제한을 받았다. 이에 20개사 이상이 통째로 이전되는 것이다.

  주물은 정해진 형틀을 만들고 쇳물을 부어 제품을 생산된다. 제조업의 기본 장비인 공작기계는 기본이고 자동차·중장비 부품, 조선 기자재 등을 만들어 내는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주물공장은 항상 매연과 분진이 날리다 보니 인근 주민들이 매우 꺼리는 ‘협오업종’ 신세가 돼버렸다.

  쇳물을 끓여 붓고 형틀을 떼어내고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금속성 분진, 유해가스 등 오염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예산신소재산단은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경인권 주물업계 관계자는 “예산신소재산단에 들어서는 주물공장은 용해·주입 등 공정별로 완전히 덮고 포집시설을 설치해 오염물질이 공장 내·외부로 나가지 않는다”면서 “예산단지 이전으로 침체된 주물업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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