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뿌리산업, 에너지 의존성 탈피해야”

산업硏 “뿌리산업, 에너지 의존성 탈피해야”

  • 철강
  • 승인 2013.12.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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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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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뿌리산업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의존성을 벗어나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7일 발표한 ‘미래산업의 열쇠 뿌리산업’ 보고서를 통해 “뿌리산업을 다른 제조업과 비교했을 때 전후방 연쇄효과 모두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이란 주조와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자동차, 조선, 정보기술(IT)제품 등의 제조공정에 필수적이다.

  보고서는 국내 뿌리산업의 생산이 10억원 증가할 경우 총생산유발효과는 20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뿌리산업은 다른 제조업과 비교했을 때 전후방 연쇄효과 모두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뿌리산업을 필요로 하는 전방산업 파급효과는 2.55로 전기·전자(1.27)와 일반기계산업(0.76)과 비교해 2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뿌리산업이 필요로 하는 후방산업 파급효과는 1.38로 전기·전자(1.26)와 일반기계 산업(1.23)을 웃돌았다.

  전력이나 가스, 석유, 석탄 산업에 대한 의존도는 뿌리산업이 주요 원자재로 활용하는 광산품산업을 제외한 전체 산업 중 35% 수준에 달해 뿌리산업의 높은 에너지 의존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점이 뿌리산업의 장기적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더해 국내 뿌리산업은 납기 및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뿌리기업 대부분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대기업의 2~4차 협력에만 의존하는 중소기업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훈 산업연구원 김상훈 연구위원은 “뿌리산업 강국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뿌리산업별 역점기술을 탐색하여 선진국과 차별화되는 전략이 요구된다”며 “기술적 측면에서는 밸류 체인을 감안한 기술 시스템화와 6대 뿌리산업이 상호 협력해 발전할 수 있는 복합적 연계 개발 로드맵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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