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1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4.01.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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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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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약보합
- 구리, 공급 증가 전망으로 하락하지만 빡빡한 현물시장 탓에 하락세 제한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copper와 zinc를 제외한 대부분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Copper는 런던장 개장 직전 7,370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장 막판 7,300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신규 매수세 부재로 금일 상승 폭을 모두 되돌리고 반락했다. 지난 9일 저점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Copper는 그동안의 상승 피로감 탓인지 여타 비철금속 가격이 견고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수급적으로는 올해 하반기 구리 원광석 생산 및 제련 시설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우려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LME 재고를 비롯해 칠레 항구 파업으로 단기 수요에 대한 공급 부족으로 하락세 또한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LME 재고는 지난 9월부터 꾸준히 감소한 끝에 현재 지난 1년래 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다. 단기 공급 문제를 반영하듯 지난 12월부터 cash-3M 스프레드는 28달러까지 확대했다.

  한편, 양호한 미국의 경제지표에도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이 예상보다 허약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보합 혹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상품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실망스러웠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로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이어졌으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지난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고용시장 우려감은 잠정적인 것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는 가솔린 가격 반등 영향으로 6개월래 가장 높은 상승률인 0.3%를 기록했으나 기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억제되고 있어 물가의 폭넓은 상승을 시사하는 신호가 거의 없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금일 copper 하락은 최근 상승 폭에 따른 기술적 조정에 가까워 보인다. 하반기 공급 압박에 따른 우려감이 계속해서 가격을 압박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다소 이르다라고 판단되며 Fed의 Tapering 이슈에도 전반적인 매크로 환경이 비철 가격에 긍정적이며 중국의 춘절을 앞두고 수급이 계속해서 빡빡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기적으로 가격에 하방 경직성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월 말 미국 통화 팽창 정책의 속도를 보여줄 연준 미팅을 앞두고 강한 모멘텀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FED의 12월 회합 회의록 발표 이전까지 특별한 수급 요인이 없다면 1월 기준으로 고저가 이미 형성됐다고 판단되며 1월 말까지는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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