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참가도 투자다

전시회 참가도 투자다

  • 철강
  • 승인 2014.01.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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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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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영 기자
  국내 철강산업의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업계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호황기와 길어진 불황기의 격차로 인해 철강산업의 부흥기가 곧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은 점점 희석되는 상황이다.
움츠리기만 하면 해결될 시기는 지났다. 불황을 극복해야할 신성장 동력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2주 사이 업체 두 곳이 무너졌다. 대형 유통업체는 아니지만 분위기는 심각하다. 또 한 곳 역시 사업을 서서히 정리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지난 8월 신화강재 부도가 고의부도로 업계에 누를 끼쳤다면 이번은 다르다. 오랜 기간 업을 이어온 중소형 업체들의 부도 이유는 도저히 사업을 이어나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손해날 게 뻔한 장사를 굳이 오래 붙들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예전 철강업은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이란 게 존재했지만 요즘 같아선 기나긴 불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었다.

  장사하기 더 어려운 환경이다. 중소형 업체들은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업체들이 문을 닫으면 결국 대형 업체도 고정 거래처가 끊겨 장기적으로는 피해를 입는다. 최근 신생강재 부도 피해업체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형 업체라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H형강 유통업계에 가공업 진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통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시장 상황과 동종 업계 부실에 따른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공업이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가공업에 진출한 경인 권의 한 유통업체는 가공 비중을 매년 늘리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 업체 한 관계자는 “덤핑 판매가 잦은 일반 유통과 달리 가공품은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면서 “또한 소량의 가공품은 유통이 쉽지 않아 거래처의 고의부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거래대금 확보의 안정성, 턴키방식에 의한 대형 수주 등의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공업 진출에는 신사업에 따른 투자와 리스크(Risk)가 여전히 존재한다. 결국 새로운 사업영역에서의 도전에 성공하려면 과감한 결정과 치밀한 준비, 그리고 투자가 수반돼야 한다.
 
  올해 9월 24~27일 열리는 KISNON 참가 역시 투자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철강유통서비스산업전이 열린다. 불황에 고민하는 많은 철강유통업체들에게 수출 증진 및 홍보 효과 극대화라는 선물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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