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매출ㆍ영업益 감소 수익성 확보에 총력

포스코, 매출ㆍ영업益 감소 수익성 확보에 총력

  • 포스코IR 2013년 4분기
  • 승인 2014.01.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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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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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독기준 매출 30조5,440억원, 영업이익 2조2,150억원
영업이익률 7.3%...재무구조 개선 성과 단독기준 28.2% 로 감소
WB/WF 제품판매 21.7%, 내수점유율 43% 등 마케팅활동 강화
올해 철강, 에너지, 인프라∙소재 3대 사업 중심 수익성기반 사업관리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컸지만 그만큼 국내외에 걸친 불황 속에서 전반적인 경영활동이 크게 어려워졌음을 실적으로 반증했다.

  포스코는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4년 기업설명회를 통해 2013년 단독재무 기준 매출액 30조5,440억원, 영업이익 2조2,1,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4%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20.6%나 줄었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외 수요약세 및 공급과잉으로 전년대비 톤당 10만원 정도의 제품가격이 하락했던 것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시황부진, 고로 개보수에 따른 생산ㆍ판매 감소로 인해 조강생산량(3,642만톤)과 제품판매(3,393만톤)도 각각 4.1%, 3.2%씩 감소했다. 또한 원료 배합단가 저감, 설비자재 최적화 등을 통해 6,729억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거두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한 7.3%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의 최대 조강생산, 내수부문 경쟁 심화, 엔저원고 현상 지속, 일본 경쟁사 합병효과 본격화 등 국내외 철강환경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거둔 성과로는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포스코 경영실적(단독재무 기준)

구분

2011

2012

2013

전년비(%, %p)

조강생산(천톤)

37,325

37,986

36,416

-4.1

제품판매(천톤)

34,493

35,048

33,929

-3.2

매출액(십억원)

39,172

35,665

30,544

-14.4

영업이익(십억원)

4,330

2,790

2,215

-20.6



  회사 측은 제품 평균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012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한 것은 마케팅 강화활동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고강도 타이어코드, 에너지산업용 후판 등 월드베스트ㆍ월드퍼스트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 전년 17.1% 보다 높은 21.7%의 판매비율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에너지, 조선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제품도 전년보다 4.9% 증가한 1,484만톤을 판매했다.
 
  또한, 수입재 유입증가와 국내 업체 간의 경쟁심화 환경 속에서도 수입재를 대체하고 신규 고객을 확충하는 노력으로 43%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엔저환경 속에서도 일본으로의 수출이 1%로 소폭 감소하는 대신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매가 각각 13%, 8%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밖에 지난해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중국ㆍ인도ㆍ멕시코 CGL,인도 전기강판공장,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등의 해외 확장이 마무리됨에 따라 700만톤 규모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갖춰졌다.

  그동안 지적됐던 재무구조는 그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전년 86.8%에서 84.3%로 감소했고, 특히 단독기준으로는 차입금이 9,410억원 감소해 부채비율이 전년 33.6%에서 28.2%로 감소했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매출 61조8,646억원, 영업이익 2조9,9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에너지부문과 인프라ㆍ소재부문도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며 영업이익 비중이 전년 23.2%에서 26.1%로 올라 그룹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지난해 41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포스코에너지 역시 국내외 신규발전소 건설로 발전능력이 3,445MW로 증가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는 해외 및 그룹외 사업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수익 다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전체 수주의 94%를 해외 및 그룹외에서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사적 혁신 경영도 결실을 맺었다. 2012년부터 지속 추진해온 그룹사 구조개편 결과 지난해 말 포스코의 기업집단수는 46개로2011년 말 70개에서 24개사가 줄었다.

  포스코는 올해 '수익성 기반 사업관리'에 경영활동의 초점을 맞춰 철강, 에너지, 인프라∙소재 등 3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철강경쟁력 제고, 에너지 발전능력 증대, 인프라ㆍ소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철강의 경우, 자동차∙에너지 등 고수익 산업향 매출을 43%까지 높이고, 제품별 전 규격 공급으로 내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원료비 및 전력구입비 절감, 조업기술 개선 등을 통해 올해 6,030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국내외 발전설비 능력을 지난해 3,445MW에서3,910MW로 확대하고, 석탄발전사업에도 진출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인프라 부문은 철강∙발전∙개발∙철도 4대 사업에 주력하고, 내수 시장 침체에 대응해 해외수주 점유율을 지난해 49%에서 62%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입금 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도 지속 강화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6%까지 낮출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도 현금창출 능력 범위 내에서 경쟁력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집행한다는 원칙 하에 연결기준 6조5천억원, 단독기준 3조7천억원을 집행키로 했다. 지난해 투자금액은 연결기준 8조8천억원, 단독기준 4조3천억원이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단독기준 31조원, 연결기준 65조3천억원으로 발표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70만톤, 3,490만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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