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기차 시장 경쟁 치열

국내외 전기차 시장 경쟁 치열

  • 수요산업
  • 승인 2014.02.04 18:40
  • 댓글 0
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는 이미 전기차 인기 급상승... 국내도 개발 활발
충전 시설 등 인프라 구축 시급

  국내외 자동차업계의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전기차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닛산은 전기차 리프는 출시 3년 2개월 만에 누적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리프는 현재 35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출시 후 2년 3개월 만인 지난해 2월 누적판매 5만대를 달성한 이후 11개월만에 두 배인 10만대를 돌파하며 판매 증가속도가 점차 빨리지는 추세다.

  미국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지난 2012년 출시한 고급 중형세단 모델 S는 출시 후 6개월간 2,650대가 팔렸고 지난해에는 1만7,650대로 치솟았다. 2013년 기본형 기준으로 6만9,900달러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숫자를 늘려 주행거리를 늘리고 자체적으로 충전소를 마련한 것이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

  테슬라에 이어 독일의 BMW도 지난해 11월 양산형 전기차 i3를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i3의 글로벌 시장 주문량은 1만1,000대가 넘었고 미국에서도 선주문 1,200대가량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국내 자동차업계도 전기차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2010년 비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을 개발한데 이어 2011년에는 레이EV를 출시한 바 있다. 이달에는 기아차의 첫 준중형급 양산형 전기차 쏘울EV가 시카고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쏘울EV는 한번 충전으로 최장 218㎞까지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2018년까지 양산용 순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 확장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순수 전기차 시장 초기에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300km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배터리나 변속기 기술이 중요하고 현재 제주도 외에는 충전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 없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