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산업 무역 흑자가 63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3년 부품산업을 포함한 자동차산업은 수출 747억 달러, 수입 112억 달러로 635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달성했다
자동차산업은 지난 1984년 처음으로 무역 흑자를 기록한 후 3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2012년에는 최초로 무역 흑자 600억 달러 고지를 정복했다.
2013년 자동차 산업 무역 흑자 규모는 선박(335억 달러), 석유화학(314억 달러), 석유제품(232억 달러) 등 다른 주요 수출품목과 비교할 때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수출 규모(747억)도 대형 RV 차량의 호조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형 RV 차량 수출 비중은 2010년 32.9%에서 2013년 41.3%로 확대됐다.
한편 1월 완성차업체 실적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의 요인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에 따르면 1월 완성차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0.3% 감소한 36만8243대, 수출은 9.9% 감소한 25만6052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주력업체의 공급 물량 감소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고, 설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요인으로 생산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수는 소비심리 개선과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4.0% 증가한 12만1,999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