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1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 비철금속
  • 승인 2014.02.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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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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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2015년 수출 증가율 목표 7.5%로 하향
- 미국 1월 소매 판매, 예상치 크게 밑돌아

  시장 전반에 걸쳐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비철 시장은 상품별 혼조를 보였다.

  전일보다 소폭 하락한 7,136.75달러에 시작한 Copper는 중국 정부가 2014년 수출 증가율 목표를 전년의 7.9%보다 낮은 7.5%로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 개장 초반 전일 종가 부근 (7,147달러)까지 반등세를 보이는 등 잠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뉴욕 개장을 앞두고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주식을 비롯해 불안한 매크로 흐름으로 Copper는 낙폭을 확대, 7,083.25달러까지 하락했다. 뉴욕 장 중반 이후 주식을 비롯해 대부분 위험 자산들이 초반 낙폭을 만회하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Copper도 이날 하락 폭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하지만, 전일 발표된 중국의 6개월래 최대 수입량에 대한 의문과 함께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 확산으로 반등 폭은 제한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및 소매 판매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4%를 기록했고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증가한 33만9,000건을 기록했다. Copper 재고는 30만675톤을 기록하며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Copper는 이날 중국의 1월 수출 서프라이즈로 전일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춘절 연휴를 앞둔 통관 집중과 선진국 수요 증가로 수출이 호전됐으나 중국 수출 증가율과 PMI 사이의 괴리를 감안할 때 최근 이어져오던 부진한 경제지표 추세의 방향 전환이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QE 추가 축소 및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잠재 불안 요소들이 중국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시장 저변에 깔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월 이후 많은 부분 저가 매수세가 최근 반등을 이끌었다면 현 가격 수준에서는 수요 회복에 대한 좀 더 확실한 신호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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